개발이야기

국비학원 교육 - 슬기로운 학원 생활?

gandansoon 2025. 3. 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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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디어 학원까지 정하고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나만 모르는 건가? 옆에 사람은 뭔가 잘 하는 거 같고, 인터넷 보면 예습하고 가야 한다고 진도 못 따라간다는

말도 있고.. 나름 열심히 했서 그럭저럭 알거 같은데 실제로 코딩해보라고하면 막막하고...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다 보니 학원을 몇군데 다녔는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을 얘기해 보겠다.

1.예습하고 가야하나요?

인터넷보다보면 예습을 안하면 아예 진도를 못따라간다고들 예습하고 가라는 글들이 많다,

어느 정도 준비하고 가면 좋은건 맞는데 이게 또 하다 보면 어렵게 느껴져서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

그러면 어느 정도 까지 준비하고 가면 좋을까?

사람마다 다르고 케바케이지만 너무 많은걸 하려고 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개념 정도만 알고 가면 될 것같다.

프로그래밍 기술은 가서 배우고 용어라든가 웹의 구조, 구성,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이해 정도 하고 좋다.

필요한거 다 배워놓고도 프로젝트 개발시 "뭐 부터 해야해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들 많은데 개발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으면 그렇게 된다.

용어들도 중요한데 당연히 처음들어보는 것들이 많고 아무리 읽어봐도 뭔소리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런것들을 다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예습단계에서는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아도 된다.

결론은 예습이라고 엄청난건 아니고 앞으로 뭘 배워서 뭘 만드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정도만 알고 가도 충분하다, 그정도 개념 습득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정보처리기사 문제집이다. 없는 사람은 취득하는게 유리하니 미리 준비한다 생각하고 한번 봐두는게 여러모로 좋다.

2.공부는 혼자 하자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다, 강사실력이 좋으면 좋지만 결국 본인이 알아서 하는 거다 등의 당연한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고 수강한지 일주일 정도 쯤 되면 서로 나만 어려운지 아님 남들도 어려운지 간을 보게 되는데 나만 어려운거 아니고 다들 어려워하는게 보이면 왠지 안심하며 풀어지는 사람들이 좀 있다.

그러다 보면 뭐 다 같이 으쌰으쌰 합시다 하면서 단합을 유도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다 같이 열심히 공부하면 좋지만 결말은 다들 예상하듯이 끝나고 한게임~, 한잔 엔딩이 되기 십상이다.

이렇게 영혼의 친구를 찾은 것 처럼 어울리다 보면 나중에는 게임 깔아서 네트워크 플레이하며 수업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경우 많이 봤다.

옆사람이 잘하건 못하건 신경쓰지말고 내 할것만 하자.

 

3.강의들으면 알겠는데 코딩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예습도 열심히 하고 수업도 열심히 들었는데 당췌 코딩을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강의는 이해가 되는 것 같은데 막상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손도 못대겠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학창시절 그래도 공부 좀 했다는 친구가 말하길 공부 못하는 사람, 특히 수학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한다.(...)

앞에서 머리나쁘다라는 표현을 쓰지말라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스로 머리나쁘다라는 전재를 깔고 시작하면

열심히 한 것 같은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아 , 난 역시 머리가 안좋으가봐~" 하고 포기하게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사실 성적이 안나오는 것은 머리 보다는 공부를 많이 안했기 때문이다.이번엔 열심히 했는데도 신통치 않은데?

머리가 안좋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얘기한거 처럼 평소에 공부를 잘 안했기 때문에 공부하는 방법, 요령을 모른다는 것이다.

친구가 얘기한 수학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중 하나가 문제를 잘 안풀어본다는 점이다.(대학생때 과외알바 좀 해본 친구)대부분의 문제집이 설명-예제-연습문제 순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학생들이 예제까지는 잘 풀어도 연습문제를 못푸는 경우가 많은데,몰라도 걍 풀어보라고 말해주면, 모르는데 어떻게 푸냐며 문제를 안풀어보고 계속 설명,예제만 본다고...

어떤 공식을 사용해야하는지, 그 공식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공식을 이용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니 문제를 풀 수 없다라는 것

마찮가지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막무가내로 걍 해봐야 한다.

일단 아무변수나 선언해보고, 함수도 만들어보고 아는거 총 동원해 막 해봐야 한다.그러다 보면 뭔가 떠오르고 방향이 잡히고 하나하나 만들어져 가게 되어있다.

특히 모르겠을 때는 종이에 필기해가면서 해보는게 좋다. 그렇게 쓰다 보면은 처음엔 뭐가뭔지 몰라도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열심히 한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낙담할 수도 있지만 결국 꾸준히 하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다. 포기하지 말자.

 

4.처음부터 다시 시작?

학원 커리큘럼을 보면 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배우는게 많다.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나면 하나의 과정이 끝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대충 자바과정이 끝나고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바도 잘 모르는데 새로운걸 어떻게 배우냐며 자바를 다시 공부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오게 된다.

근데 현업자들도 자바잘 하냐? 라고 물어보면 10년이 넘어도 잘 모르겠다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수두룩 하다. 즉 자바를 완전히 알겠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실제로 한두달 더 본다고 자바를 알 수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러다 진도 놓치고 나중가면 할게 산더미처럼 보여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모르는 거는 걍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자,대충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면된다. 나중에 프로젝트 할 때 다시 찾아보면서 공부해도 충분하다.

5.조별과제는 신경쓰지말자.

조별과제한걸로 나중에 취업할때 포토폴리오로 사용한다는데 무슨소리?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조별과제를

팀원 모두가 불타는 학구열로 다들 맡은바를 열심히 해서 훌륭하게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건

조별과제를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게다가 묘하게 다른 조들은 다들 열심히 하고 분위기도 좋은거 같은데 내가 속한 조는 항상 엉망인 것 같고...

취업할때 포트폴리오로 써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 걍 그렇게 냅두면 된다. 조별과제는 내비두고 혼자서 같은걸로 따로 만들면 된다.

나중에 경력이 좀 쌓인후 보면 알겠지만 학원조별과제 정도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이다.

면접보러 가게되면 본인이 맡은 부분 외에 다른 사람들이 구현한건 할 줄 모르냐?는 식의 질문을 받을 때도 있으니 조별과제가 잘 돌아가던 안돌아가던 개인 프로젝트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위의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이런경우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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